기타에서 캐패시터는 고음역을 콘트롤하는 일종의 필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타픽업의 신호가 캐패시터를 지날때 고음역은 통과하고, 저음역은 통과하지 못하는
특성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고음역만 음량을 줄이거나, 전체의 음량이 줄어들더라도 고음
역은 줄어들지 않은 상태로 통과시키는 등의 응용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고음역의 음량을 조절하는 응용법을 적용한것이 기타의 톤이며, 볼륨을 조정
하더라도 고음역은 그대로 살려두는 응용법을 적용한것이 트레블 바이패스입니다.

물론 캐패시터의 용량과 질적인 차이에 따라 같은 원리로 동작하는 톤이나 볼륨에도
다른 사운드가 됩니다.

1. 용량이 차이
먼저 용량의 차이는 일반적으로 용량이 클수록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고 보시면 쉽게
이해가 가실것입니다.

톤용으로는 일반적으로 0.022uF, 0.047uF 등이 사용되는데 이중 용량이 큰 0.047uF이
더 많은 고음역을 감소시키므로 톤을 줄였을때 더 부드러운 소리(=멍청해지는)가 됩니다.
반대로 트레블 바이패스용은 250pF, 300pF ~ 2200pF 등이 사용되며 250pF 보다 2200pF
이 볼륨을 5이하로 줄이더라도 많은 고음역이 남아있을만큼 변화가 뚜렷해집니다.

변화는 뚜렸하지만 실제 장착해 보면 222(2200pf)은 과한 느낌을 줍니다.

개인차에 따라서 드물게 222을 사용하는 분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102를 넘지 않는 선에서 대부분 장착한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2. 질적인 차이
캐패시터의 질적 차이는 톤노브를 실전에서 활용할수 있으냐 없느냐의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톤에 저급의 캐패시터를 장착했을때는 톤을 조정했을 경우 음량이 심하게
줄어들고 어택음이 들리지 않게 되� 실제 연주시에 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허다한데,
질이 높은 캐패시터를 장착했을때는 톤을 모두 줄인, 고음역이 가장 감소된 상태에서도 부드러운
톤이 선명하게 들리며 어택음 역시 그대로 살아있어 기존의 기타가 가진 사운드 이상의 활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트레블 바이패스의 역할로도 마찬가지이며, 캐패시터를 업그레이드시 해상도 높은 고음역과
시원한 사운드를 얻을수 있습니다.

작은 크기와 타 부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큰 효과를 가져올수 있는 업그레이드 부품.